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 박한이(30)가 프로야구에서 4년만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박한이는 조정신청 마감일인 10일 소속 구단과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종 결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KBO는 10일 이내에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두 선수의 연봉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의 주전 외야수인 박한이는 지난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4홈런, 41타점, 5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 2억4천300만원을 받았던 박한이는 올 해 3억5천만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2억7천만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KBO 조정위원회는 선수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 중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며, 중간 금액을 결정할 수는 없다.
또 KBO의 결정에 선수가 반발할 경우에는 임의탈퇴로 묶여 경기에 뛸 수 없으며 구단이 거부하면 선수는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옮길 수 있게 된다.
최근 연봉조정을 신청한 사례는 2005년 임수민(한화)과 손인호(롯데)가 있었지만 두 건 모두 조정 전에 취하됐었고 실제 조정이 이뤄진 경우는 2002년 LG 트윈스 소속의 유지현, 이병규, 김재현, 전승남 등 이후 7년만이다.
한편 두산과 정원석(32)은 이날 연봉 조정신청을 냈다가 2시간여 만에 철회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해 연봉이 3천500만원에 불과한 백업 내야수 정원석은 올 해 연봉을 4천400만원으로 올려 줄 것을 요청했지만 두산은 4천200만원만 제시해 조정 신청을 하게 됐다.
그러나 두산은 최저연봉 수준인 중고참 선수를 상대로 불과 200만원에 불과한 금액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신청을 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벌여 운영 미숙이라는 빈축을 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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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4년만에 프로야구 연봉 조정신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