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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C컵 이상 미모의 팀원만 뽑습니다?

등록 :2015-12-09 17:16수정 :2015-12-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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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업체 누리집 갈무리
ㅍ업체 누리집 갈무리
신생 벤처기업, 인턴 채용 공고에 성차별적 자격 내걸어
해당 업체 “어뷰징 조회수 늘려보려고 올린 것”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마케팅 기획 운영 인턴을 채용하면서 ‘C컵 이상 미모의 운영 팀원’이라는 성차별적 자격 요건을 내걸어 물의를 빚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 회사 ㅍ업체는 지난 7일 ‘스타트업 OOOO C컵 이상 미모의 마케팅 운영’이라는 제목으로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이 업체는 창업한 지 1년 정도 됐고, 남성 직원만 5명 재직 중이다.

공고를 보면, 모집 부문은 마케팅 기획 운영 인턴 부문이고, 담당 업무는 △블로그 마케팅 체험단 운영 △기자단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 기획 및 작성 등이다. 이 회사는 이어 자격 요건에 △강력한 책임감 △마케팅·SNS에 대한 센스와 함께 △C컵 이상 △지성과 미모를 겸비 등을 내걸었다.

이 업체는 이어 “수평 호칭제를 쓰고 있으며 나이는 비공개하고, 불필요한 야근 없는 회사 문화”라며 “C컵 이상 미모의 운영 팀원, 팀장 임원급 인사에 민주주의식 전직원 투표”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이라며 가슴이 패인 티셔츠를 입은 한 여배우 사진도 함께 올렸다.

누리꾼들은 ㅍ업체의 성차별적 채용 공고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가슴 사이즈를 채용 공고에 쓰는 게 말이 되느냐”, “나름 센스있는 유머라고 저런 공고를 올린 건가”, “어처구니가 없어 한숨밖에 안 나온다” 등과 같은 반응이 나왔다.

ㅍ업체가 올린 인턴 채용 공고 갈무리
ㅍ업체가 올린 인턴 채용 공고 갈무리

ㅍ업체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조그만 스타트업이다보니 사람들이 지원하러 오지 않아서 대표가 저렇게 하면 ‘클릭 수가 많이 나올 거다. 조회 수, 트래픽이 많이 나올 거다’라고 주장했다”며 “직원 몇몇이 반대를 했지만 7일 결국 글이 올라갔고, 문제가 될 것 같아 8일 바로 삭제했다. 직원들도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성적 농담이나 성적 수치심 일으키려고 올린 게 아니라 어뷰징 조회수를 늘려보려고 올린 것이다. 우리도 충분히 잘못했다고 인지하고 있다”며 “이전에 올린 채용 공고에서 ‘프리하고 자유롭게 노는 분위기’라는 식으로 올렸는데 지원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대표가 이런 방법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ㅍ업체 김아무개 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C컵이라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인 매력이 있으니까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 사람이 끌리게 되지 않겠나”라며 “(업무 능력에 더해) 그런 (외모적인) 부분까지 있으면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사회적인 시선이 부정적인 것 같다”며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고한솔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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