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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전두환, 3년 만에 대구공고 체육대회 참석…“열병식 보는 듯”

등록 :2015-10-13 16:42수정 :2015-10-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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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몽구, 대구공고 총동문회 체육대회 영상 공개
연방 ‘각하’ 호칭…전 전 대통령 부부에 환호 이어져
미납 추징금에 대해 묻자 “말도 안되는 소리” 취재 방해
미디어 몽구 취재화면 갈무리.
미디어 몽구 취재화면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3년 만에 대구공고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인 미디어인 ‘미디어 몽구’ 김정환씨는 12일 저녁 ‘각하 향한 사랑, 이 정도일 줄이야’(▶바로 가기 : http://www.mongu.net/1056)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전 전 대통령 부부가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11일 대구공고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블로그에 영상을 게재하면서 “(전 전 대통령 부부가) 모교 동문 체육대회에 3년 만에 방문한 건데 국민들 정서와는 다르게 후배들의 넘치는 사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매년 10월께 열린 대구공고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찾았던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급 미납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상을 보면, 행사장에 들어선 전 전 대통령이 관계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한다. 기자들이 3년 만에 대구에 온 소감 묻자 전 전 대통령은 “3년 만은 무슨, 매년 오는데”라고 잘라 말했다. 옆에 있던 부인 이순자씨는 “작년에는 안 왔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되묻자 전 전 대통령은 “고향에 왔는데, 이 사람아 무슨 소감이냐”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참석자가 준비한 음식을 맛보고 있다. 미디어 몽구 취재 영상 화면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참석자가 준비한 음식을 맛보고 있다. 미디어 몽구 취재 영상 화면 갈무리.
전 전 대통령 부부가 단상에 마련된 자리에 앉자 체육대회가 시작됐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이 단상에 앉아 있는 전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모자를 흔들자 전 전 대통령도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단상 인근에는 ‘전두환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과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광역시지부장’ 등이 보낸 화환이 즐비했다.

미디어 몽구는 영상에서 “(체육대회가) 마치 열병식을 보는 듯했다”고 밝혔다. 운동장에는 연방 ‘각하’라는 호칭이 울려 퍼졌다. 관계자는 “전두환 각하 내외분을 여러분 앞에 소개해드립니다”라는 안내로 시작해 “모교를 방문해주신 전두환 각하 내외분에게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행사 중간쯤 운동장으로 내려온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격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전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장어구이를 접시에 담아왔다. 전 전 대통령은 나무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각하님, 점점 더 젊어지시는 것 같다”고 하자 부인 이순자씨는 “우리 각하 멋있죠.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네”라고 답하거나, 박수를 쳤다.

미디어 몽구 취재화면 갈무리.
미디어 몽구 취재화면 갈무리.
체육대회를 마치고 차량에 오르는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가가는 미디어 몽구를 가로막는 관계자들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미디어 몽구가 전 전 대통령에게 ‘미납 추징금 납부’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한 여성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한다”고 꾸짖기도 했다. (▶관련 기사 : 전두환 추징금 환수 부동산 ‘복병’에 지지부진)

미디어 몽구는 1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체육대회 참석자와 관계자들이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예의가 극진한 모습이었다”며 “대외적인 비판 여론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공고 동문이라고 밝힌 한 일간지 기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취재하려면 사전에 본인 허락을 받으라고 했다”며 “취재를 통제하려는 걸 문제 제기하자 그때야 ‘안내하려고 그랬다’고 해명했다”고 황당한 경험을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미디어 몽구 취재 영상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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