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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동흡 이번엔 ‘직원 셔틀’…고속도로에 직원 내려놓고 “알아서 가라”

등록 :2013-01-17 11:55수정 :2013-01-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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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법원 직원, 내부통신망에 고발게시글로 비난
“톨게이트에서 30분 걸어서 돌아와야 했다”
부장판사 시절, 여직원에 법복 벗기게 하기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부장판사 재직 시절 여직원에게 자신의 법복을 입히고 벗기게 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법원 내부통신망에는 ‘이동흡씨보다 훌륭한 법원서기가 많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직원은 이 후보자가 1998년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일하던 때, 부속실 여직원을 시켜 법복을 벗기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이 후보자가 “재판 들어가기 전에는 양팔을 벌렸”고, “재판이 끝나고 돌아와서도 여비서 앞에서 양팔을 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직원은 이 후보자가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면서 직원에게 톨게이트까지 관용차를 운전하게 한 뒤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내리게 했다고도 말했다. 이 직원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주말부부로 생활했던 이 후보자는 토요일마다 서울에 올라가면서 ‘피곤하다’며 시내운전을 직원에게 시켰고, 톨게이트까지 가서야 운전석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그후 “운전원은 30분 가까이 위험한 도로를 걸어서 돌아와야” 했다고 한다. 톨게이트가 있는 지점은 택시를 타기 어려운 지역이라 걸어서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자는 ‘황제 테니스’를 즐겼다고 이 직원은 전했다. 이 후보자는 법원 안 테니스 코트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고 한다. ‘막강 권력자’인 이 후보자와 함께 경기하면서 진짜 경기를 할 사람이 누가 있었겠냐는 것이다. 이 직원은 글에서 간혹 눈치없이 열심히 승부하는 사람과 경기할 때는 라켓을 내던지는 방법으로 이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에게 이 후보자는 “왕처럼 생활”한 상사였다.

이 후보자를 성토한 이 직원은 지난 16일 오후 다시 한 번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이 후보자가 운전 중 속도 위반을 하고 과태료를 물게 되자 총무과에 대신 납부해 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는 제보를 덧붙였다. 당시 직원들은 “끝까지 대납을 거절했다”면서 이 직원은 “법원 사람들은 그에게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고 덧붙였다.

글을 올린 이 직원은 “사회제도의 근간으로서 헌법의 해석기준을 세우는 막중한 소임을 가진 당신에게는 티 없는 청빈함과 훌륭한 인품이 요구된다”며 이동흡 재판관을 가리켜 “신영철 대법관과 쌍벽을 이루는” 이라고 표현했다. 신영철 대법관은 지난 2008년 중앙지법원장으로 재직하며 촛불집회 관련 사건을 맡고 있던 판사들에게 전화 또는 이메일을 보내 재판에 관여한 문제로, 2009년 대법원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법관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이 후보자가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수원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관용차 운전사에게 자녀들의 등하교ㆍ출퇴근ㆍ개인적 모임을 위해 운전을 시켰다는 의혹이다.

조애진기자jiny@hani.co.kr

[관련기사]

▷ “이동흡 헌재소장 되면 국치”…새누리, 부정적 기류 확산
▷ 2008년 이후 거의 해마다 미국·유럽행…이 후보 부부, 공금으로 ‘관광성 외유’
▷ 이동흡 업무추진비 주말·휴일 집근처서 45차례…부당사용 의혹 30~40만원 고액결제도

■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의혹 리스트(계속 추가중)

  ① “친일파 국가재산 환수 위헌”

  ②홀짝제 피하게 관용차 더달라, 법원 송년회 때 삼성협찬 받아와라, 검찰에 골프 부킹 책임져라, 위장전입

  ③저작권법 위반 논란

  ④군 복무중 석사 학위 취득 논란

  ⑤‘긴급조치 헌법소원’ 주심때평의 미루기

  ⑥장남 증여세 탈루 의혹

  ⑦6억 벌어 6억 저축? 재산 불린 과정 의혹

  ⑧“다시 돌아올거야” 퇴임 4개월 지나서야 짐 빼기

  ⑨불법 정치자금 후원 전력

  ⑩병원비 보험사에 떠넘기기의혹

  ⑪집 근처서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⑫공금으로 부부 관광성 외유

   ⑬직원에게 대리운전 시키기, 여직원엔 “법복 입혀달라”

[관련영상] ‘부적격 종결자’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한겨레캐스트 #26]

<한겨레 인기기사>

나쁜 남자 ‘흡’에게 헌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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