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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8.27 20:01 수정 : 2009.08.27 20:01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주문…“EBS 통해 사교육비 10% 줄일것”

새로 구성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 <문화방송>(MBC) 엄기영 사장의 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방문진에 경영진의 진퇴 문제 등을 소신 있게 다룰 것을 주문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업무 보고에서) 방문진 이사들이 활발히 질문 던지고, 엠비시 사장과 임원들이 입장 설명하고 질책도 받는 것으로 들었다”며 “(경영진) 진퇴 문제를 포함해서 경영 쇄신, 인적 구성의 조율 등의 문제를 이사회가 책임지고 소신 있게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정명론’을 내세워 민영화를 포함한 문화방송 체제 개편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한국방송>과 <교육방송>은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으면서 정말 국민들이 공정한 뉴스 정보를 얻고 싶을 때 색깔이 없는 그런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민영방송은 그 각각의 컬러대로 방송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거듭 말하지만 엠비시는 정명을 찾고 정상화되는 게 어떤 가치보다 존중돼야 할 가치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 사업과 관련해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 (지원 방법은) 세제 지원, 채널 지정 문제 등 다양할 것이다”라고 말해, 사실상 ‘국책 사업’ 수준으로 지원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방송 사장·이사 공모와 관련해 “정치적·직업적 편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문제에 대한 식견과 경험 있는 사람을 공개 프레젠테이션 등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교육방송이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의 10% 정도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교육방송 수신료와 관련해 “현재 교육방송은 전체 수신료의 2.8%를 받고 있는데, 교육방송이 사교육비 감축 노력을 하기 위해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