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23 22:14
수정 : 2009.06.23 22:41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군 복무 시절 선임병과 후임병이 싸우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아무개(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중순 경기도 육군 한 사단 세면장에서 후임병인 ㄱ병장과 ㄴ상병이 싸우는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ㄱ병장에게 “후임병의 군기를 똑바로 잡으라”고 요구한 뒤, ㄱ병장이 ㄴ상병을 세면장으로 불러 질책하다가 주먹다짐으로 번지자 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전역한 뒤인 지난 3월 8분30초짜리 이 동영상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ㄴ상병은 지난 4월 조씨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육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수사를 의뢰받아 조씨의 인터넷 접속 여부를 확인한 뒤 체포했다.
광주/정대하 기자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