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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03 23:09 수정 : 2009.06.04 00:29

중앙대 교수들 시국선언 일문일답

[하니뉴스 ] “민주주의 후퇴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학내 기류다”

중앙대 교수 68명은 3일 오후 1시30분 중앙대 대학원 앞에서 ‘다시 민주주의의 죽음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죽음, 자유와 인권의 죽음, 권력자와 가진 자들에 의해 능멸당한 약자들의 죽음”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이명박 정부 내각 총 사퇴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시국선언 참가 교수들과의 일문일답.

 

 -시국선언문 발표 계기는?


 =장규식 교수(사학과)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는 민주주의 후퇴, 서민경제 어려움, 남북문제 위기 등이 함축돼있다고 보고, 뜻을 모아 준비해 발표했다.

 =김누리 교수(독어독문학과) / 이명박 정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다시 우리 사회가 독재의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최근 3개월 동안 현 정부는 노골적으로 과거 반민주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많은 교수들에게 염려스러운 사건으로 인식됐다. 최근 여러 대학 교수들이 비슷한 문제의식 논의하고 있다.

 -중앙대 교수들 시국선언이 이전에도 있었나?

 =강내희 교수(영어영문학과) / 1987년 전두환 대통령 호헌 조치 때 발표한 적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때도 발표했다. 시국선언 하면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다른 대학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강내희 교수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에서 오늘 저녁 전국적 규모로 시국선언 모으는 회의를 가진다.

 

 -민교협 차원의 시국선언 발표인가?

 =강내희 교수/ 오늘 저녁 확대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문제 의식을 공유하는 과정을 가질 걸로 알고 있다. 각 대학이 자율적이고 독자적으로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민교협 차원 성명서가 발표되면 규모는 얼마 정도인가?

 =강내희 교수 / 소속 학교는 100여개 된다. 보통 서명을 받으면 2000~3000명 정도 참여했다. 이번에도 상당히 많은 대학이 참여할 것 같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