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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25 17:02 수정 : 2009.02.26 00:15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여제자를 가리키며 “토종이 감칠맛이 있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총장은 지난 23일 한나라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주최한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기념 초청강연회’에서 ‘풍류를 알면 정치를 잘한다’는 주제로 특강했다. 박 총장은 판소리 공연을 마치고 연단에 남아 있던 여제자를 가리키며 “요렇게 생긴 토종이 애기 잘 낳고 살림 잘하는 스타일이죠. 음식도 바뀌고 해서 요즘엔 키가 큰데 이쪽이 토종이고 우리 때와 음식이 달라 길쭉해지고 했는데 사실 감칠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데 매력이 있고, 시간상 제가 자세하게 여러가지 내용을 설명 못 드리겠는데 …”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스코리아 예쁜 아가씨들만 나와서 고른다. 진선미 참 그게 심사하기 어렵다. 그런데 좋은 방법이 있다. 그럴듯한 사람 하나 세워놓고 옆에 못난 사람 갖다 놓으면 금방 예쁘게 보인다”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판소리나 국악 같은 전통 음악은 토종 한국인의 체형을 보유한 자그마한 사람이 더 어울린다는 의미이며, ‘감칠맛이 난다’는 표현도 소리에 감칠맛이 더해진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박 총장은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 문화예술정책위원장과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등을 맡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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