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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1 22:27 수정 : 2009.01.21 22:27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발인 일정은 추후 결정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다 경찰 진압과정에서 숨진 철거민 사망자 5명의 유족들이 21일 시신이 안치된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사건 당일인 20일 밤늦게부터 이 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의 한 분향소에서 대기하던 유족들은 이날 오후 8시께 장례식장 4층 특실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유족들은 "오늘 사고 현장 부근에서 회의를 한 결과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고인의 영정 사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례 기간이나 발인 일시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의논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병원 장례식장 이경희 사무장은 "장례 기간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 없고 지급보증도 받지 않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일단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전 용산구 한강대로변에서 4층짜리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에 대한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