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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맥쿼리, 인천공항 민영화에도 ‘군침’

등록 :2008-09-19 07:46수정 :2008-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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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된 시드니공항 고객이용료, 한국의 5배
맥쿼리가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SOC)은 민자도로나 지하철뿐만이 아니다.

맥쿼리가 조성한 사모펀드(PEF) ‘맥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 인베스트먼트’는 2005년 에너지업체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지분 49%를 인수해 올 한 해에만 배당금으로 530억원을 챙겼다. 이 업체는 에스케이가스 외에 대한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등 전국 9개 도시가스 업체와 익산에너지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최근엔 최소 수익이 보장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겨냥해 수도권 버스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맥쿼리는 영국에서 버스회사를 인수해 큰 투자 수익을 올린 적이 있다.

최근 몇 년 새 맥쿼리의 공격적인 국내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잇따르면서, 민영화 대상에 오른 인천공항마저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전문적인 공항 운영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거론한 데 이어, 강만수 장관이 지난 8월11일 국회 공기업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공항 관리회사 같은 곳의 자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발언 등이 이런 관측의 토대다. 시드니공항은 ‘맥쿼리 공항’이 운영 중인데, 이 회사는 브뤼셀공항과 코펜하겐공항의 지분도 절반 이상 갖고 있다. 맥쿼리는 국내에서도 이미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송도 새도시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어, 정부가 부인하고 있는데도 유력한 인천공항 인수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대부분의 민자도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인천공항 지분 매각도 공항 이용객의 희생과 국부 유출만 초래할 것이란 우려 또한 높다. 실제 2002년 맥쿼리가 인수한 시드니공항의 경우, 민영화 이후 공항 이용료가 치솟았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사가 1만1천원을 부담하고 이용객이 1만7천원을 부담하는데, 시드니공항은 항공사가 1만원, 이용객이 8만2천원을 부담한다. 최근엔 공항 주차료도 대폭 오르고 무료로 운행되던 공항 셔틀버스도 운행이 중단됐다.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됐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인천공항 민영화는 맥쿼리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0여년간 론스타, 칼라일 등 투기자본의 놀이터로 전락해 엄청난 국부가 유출된 것에서 도대체 무엇을 배운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맥쿼리, 인천공항 민영화에도 ‘군침’
▶‘공룡’ 맥쿼리펀드 국내 15곳 투자…정부보증 ‘안전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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