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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비서관 / 김홍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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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기름 끼얹는 우익·기독교 인사들
추부길 “사탄의 무리들이 판치지 못하게”
김홍도 “빨갱이들 잡아들이면 쑥 들어가”
조갑제 “검·경·군 등 대통령 힘 왜 안쓰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청와대 비서관과 보수·기독교계 인사들이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발언들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 5일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도회 축사에서 촛불집회를 비난한 뒤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기시를 감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 비서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으로 시작된 이 문화집회는 이제 정치세력과 이익단체의 개입으로 정치집회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이기도 한 추 비서관은 이어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뒤 “(이것이) 지금 온 국민의 비난을 받는 대통령의 마음일 것”이라며 “이 세상 어떤 정부가 일부 방송과 세력이 주장하는 위험천만한 질병을 국민에게 확산시키겠느냐”고 말했다.
추 비서관은 “마치 모든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린 것처럼 순수한 학생에게 촛불을 주고, 마치 이 나라 정부가 미국인이 버리는 것을 국민에게 먹이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세력은 거짓으로 이 세상을 움직이고 이 나라를 흔들고 있다”며 “이러한 왜곡과 과장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배후론’을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추 비서관은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사탄의 무리’는 기도문 마지막에 통상적으로 하는 용어로, 이를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연결시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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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청와대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민심 수습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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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법,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 국군 등 대통령이 가진 법질서 수호 수단은 엄청나다. 법 집행권자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그런 힘을 행사하지 않으면 고철이고 문서일 뿐”이라며 “이쯤 해서 이 대통령은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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