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이 포함된 용감한 시민 2명이 도주하던 강도 용의자를 격투끝에 붙잡았다.
27일 오전 10시 2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S아파트 앞을 지나던 손모(37)씨와 이모(34)씨는 "강도야"라는 노인의 다급한 고함소리를 듣고 강도용의자 김모(44)씨를 뒤쫓기 시작했다.
동네선후배 사이인 손씨와 이씨는 S아파트 천모(67)씨의 집에 침입, 황금열쇠 등 3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은뒤 달아나던 김씨를 발견하고 30분가량 추격전을 벌였고 흉기를 들고 거세게 저항하던 김씨를 격투끝에 붙잡아 긴급 출동한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직원에게 넘겼다.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을 크게 다쳐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손씨는 강도용의자와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 손목과 발목 등을 약간 다쳤다. 손씨는 "`강도야'라고 소리치는 노인을 보고 몸이 불편했지만 반드시 강도를 잡아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28일 김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손씨와 이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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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지체장애인이 강도용의자 잡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