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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단독] 연세대 특수대학원도 학교돈 횡령·유용

등록 :2008-12-15 09:49수정 :2008-1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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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언론대학원 수억 빼돌린 3명 자체 적발
해임·징계 고발않고 쉬쉬하다 늑장 징계
연세대학교 관재부 일부 교직원들이 여러 해 동안 학교 예산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무더기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한겨레> 12일치 9면) 특수대학원들에서도 일부 교직원들이 예산을 횡령해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른 부서에서도 관행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연세대학교의 해명이 거짓임을 보여준다. 특히 연세대는 이처럼 수억원대의 내부 비리가 잇따라 터졌음에도 형사고발을 하지 않아 비리 감추기에 급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3~5월 특수대학원 8곳의 감사를 벌여 지난 8월 불법으로 자금을 유용한 경제대학원 박아무개 부장과 정보대학원 김아무개 과장을 해임하고, 언론홍보대학원 윤아무개 과장에 대해선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또 연세대는 특수대학원 원장들이 교직원들의 비리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해 추후 이사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세대 감사 자료를 보면, 정보대학원 김 과장은 지난 3년 동안 특수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비자금 1억3600만원을 횡령하고, 경제대학원 박 부장 역시 수천만원대의 학교 예산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홍보대학원 윤 과장은 편법적인 방법으로 2억2100만원을 만든 뒤 업무추진비와 부서 직원 수당 등으로 1억8200만원을 사용하고, 물품구입비로 3900만원을 썼다. 연세대 관계자는 “윤 과장의 경우는 예산을 전용했을 뿐 개인적으로 횡령한 점은 드러나지 않아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며 “나머지 두 사람은 일정 금액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이 인정돼 해임 처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보대학원 김 과장은 징계가 확정되기 전 횡령금액을 반환한 뒤 사직서를 냈다.

그러나 연세대는 이를 고발하지 않았다. 연세대학교는 <한겨레>가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뒤늦게 “경제대학원 박 부장에 대해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특수대학원 감사는 지난 3월 정보대학원 최양수 원장이 ‘정보대학원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해 시작됐다. 정보대학원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학교 재단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학원 전체 감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고, 지난 5월 특수대학원 전체로 감사가 확대됐다. 최중길 교수평의회 의장은 지난 9월 연세대 교수 소식지에서 “연간 1천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등록금으로 학교 재정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상황에서 직원이 수억원의 공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방치한 허술한 운영 시스템이 안타깝다”며 “관리 책임을 묻기는커녕 다른 데로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슬프다”고 비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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