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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건국 60년’을 맞아 제작해 전국 초·중·고에 배포한 현대사 영상물 <기적의 역사> 중 포항제철 준공과 서울 청계천 복원 사업 등에 대한 기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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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IMF 극복운동’…DJ ‘2기지하철 완공’ 소개만
“민주주의 무시 경제 살리기 ‘MB’ 역사관 드러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한 현대사 영상물 <기적의 역사>를 보면, 독재정권의 통치와 이에 항거한 민주화 과정의 현대사는 빠져 있고 경제 발전과 옛 정권의 치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영상물이 결과적으로 역대 독재정권을 미화하고 정당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특히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혁명’을 ‘데모’ 수준으로 폄하함으로써 정부가 스스로 헌법을 부정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영상은 교과부가 ‘건국 6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것으로, 한승수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건국 60년 기념사업위원회’의 누리집(www.visionkorea60.go.kr)에도 올라 있다. 주로 <대한뉴스>, <한국정책방송>, <한국방송> 등의 영상자료를 이용해 만든 80여개 영상은 1950~2000년대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영상물은 일선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한쪽의 시각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의 치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옛 정권에 대한 편향된 평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박정희 되살리기’가 두드러진다. 1960~70년대를 다룬 40개 영상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개가 “박정희 대통령은 …”으로 시작하고 있다. 내용도 박 전 대통령을 ‘산업화의 지도자’로 묘사하면서, ‘근대화의 고동’, ‘집념의 승리’ 등의 표현을 사용해 극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죽음은 3개나 되는 영상물로 다뤄져, “태산이 무너진 듯, 강물이 갈라진 듯 이 충격 이 비통 어디다 비길까” 등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김영삼 정부 관련은 ‘아이엠에프(IMF) 극복운동’, 김대중 정부는 ‘아이엠에프(IMF) 졸업’과 ‘서울 2기 지하철’ 완공, 노무현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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