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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07 19:10 수정 : 2008.12.07 19:31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이상진 상임대표가 5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명단공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전교조 교사는 중학교가 2천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천847명, 초등학교 992명, 특수학교 4명 등이다. 연합뉴스

국민연합쪽 이틀만에 삭제

‘반국가교육 척결 국민연합’(상임대표 이상진)이 지난 5일 공개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명단 가운데 3분의 1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교조 조직실이 국민연합 명단에 나온 서울지역 조합원 4676명의 학교명과 교사 이름을 조직관리 시스템과 대조한 결과 31.2%에 이르는 1459명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조직실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이번 전교조 위원장·지부장 선거를 위해 새로 정비한 것으로 가장 정확한 최근 자료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 한 고교 교사는 “3년 전 전교조를 탈퇴했는데 내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국민연합이 전교조 조합원이 소속된 학교라고 명시한 학교 가운데 대방여중은 2005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며 대방중학교로 바뀌었으며, 강남공업고, 서초전자고 등은 2007년 실업계고 명칭 변경에 따라 서울로봇고, 서울전자고 등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은 “이러한 오류는 국민연합의 전교조 명단 공개가 기초적인 검토조차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것임을 보여준다”며 “서울지부를 중심으로 명예훼손, 무고, 개인정보 침해 등 다각도로 민형사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류 논란’이 일자 국민연합 쪽은 명단 공개 이틀 만인 7일 현재 전교조 명단을 삭제했으며 ‘현재 자료를 업데이트 중으로, 탈퇴하신 분들은 전화나 팩스로 연락주면 확인 후 정정하겠다’는 공지만을 올려놓은 상태다.

최인식 국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은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 전교조 조합원이 아니라도 과거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로 단 1%의 오류도 없다”며 “교사의 신분에 해당하는 문제를 학부모와 국민이 서로 정보를 교환해 공개한 것은 개인정보 침해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연합의 활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렇게 떳떳하다면 뉴라이트 교사연합에 가입한 교사들 명단도 공개하라”고 포털 다음 아고라에 청원을 했으며, 현재 230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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