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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서울·베이징·오사카는 황토색…위성서 본 동아시아 미세먼지 이동

등록 :2020-11-18 15:04수정 :2020-1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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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시범운행 천리안2B호 영상 최초 공개
니시노시마 화산 아황산가스 이동도 관측
조명래 장관 “대기질은 동북아 공통의 문제”
지난 9월9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가 관측한 영상. 차량 이동이 많은 이 지역 대도시(서울·평양·베이징·심양·오사카·나고야)와 공업지역, 화력발전소 등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지난 9월9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가 관측한 영상. 차량 이동이 많은 이 지역 대도시(서울·평양·베이징·심양·오사카·나고야)와 공업지역, 화력발전소 등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지역의 대기질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 등 대도시와 화력발전소가 있는 공업단지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18일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 공개했다. 환경부와 과기정통부 등은 2008년 미세먼지나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아황산가스(SO₂) 등 대기오염 물질을 관측하기 위한 환경위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 3월6일 목표궤도에 진입시킨 뒤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우리 기술로 만든 미세먼지 감시 위성 ‘천리안 2B’ 발사 성공)

via GIPHY

천리안2B호가 지난 9월9일 관측한 영상을 보면, 서울, 베이징, 선양(심양), 나고야, 오사카 등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와 화력발전소 등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공장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표적인 미세먼지 원인물질 중 하나다.

지난 8월6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가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 시 발생한 고농도의 아황산가스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근처까지의 이동이 관측된 모습.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지난 8월6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가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 시 발생한 고농도의 아황산가스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근처까지의 이동이 관측된 모습.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 당시 발생한 고농도 아황산가스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근처까지 이동한 모습도 지난 8월6일 환경위성에 관측됐다. 2013년 11월 일본 도쿄 남쪽 1000km 해상에 있는 니시노시마에서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직경 약 200m, 해발 약 20m의 새로운 육지가 생겼는데 이 화산은 지난 8월께까지 분화 중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발원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과 만주와 일본의 고농도 오존층도 관측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대기질 문제는 특정 국가가 아닌 동북아 공통의 문제”라며 “중국과의 양자협력은 물론 다자협력도 강화하는 등 다층적 협력구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환경위성 천리안2B는 앞으로 10년간 약 3만6000km 상공에서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계획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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