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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신입생 입학식…세월호 유가족과 학부모, 기억교실 해법 합의할까

등록 :2016-03-02 15:21수정 :2016-03-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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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쓰던 경기 안산시 단원고의 ‘기억교실’의 존치 여부를 놓고 종교계 중재 속에 세월호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들의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재학생 학부모들이 매년 세월호 추모제를 학교에서 열되, 유가족은 기억교실을 스스로 정리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로해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단원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로 이뤄진 ‘단원고 교육가족’은 2일 경기도 교육청에 ‘교육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매년 4·16추모제를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해 희생학생들을 추모하고 희생자 추모 관련 내용을 담은 학교 행사 진행 매뉴얼을 제작,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도 설치해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기리는” 내용 등이 포함된 안을 제시했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오늘 이런 안을 제시하고 유가족들이 스스로 교실을 정리하도록 할 예정이지만, 협의가 결렬되면 유족에게 스스로 존치교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결 시한을 정해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장기 학교운영위원장 등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대표와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유가족 대표들은 이날 오후 4시 국내 7대 종단 공식 협력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중재로 3번째로 만난다.

이들은 지난 28일 단원고 정상화를 위해 ‘갈등과 파국으로 가지 않고 서로 이해와 소통 속에 사회적 합의로 교실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에 합의하는 한편 이날 각자의 대안을 갖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는 316명의 단원고 신입생이 참가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에 참여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과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이 공동으로 ‘단원가족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단원고내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의 존치 여부와 관련해“(단원고 재학생들을 위한) 좋은 가르침과 배움의 터전을 이룩하는 슬기로운 합의가 멀리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2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왜 침몰했는지, 왜 구조하지 못했는지, 책임자 처벌은 물론 아직도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416가족협의회, 재학생 학부모, 교육청은 단원고 교육을 바꿔 역할 모델로 만들어 나가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단원고는 기억교실 10개 외에 신입생 입학에 따른 부족한 교실 8개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공간재배치에 들어가 지난 1일 공사를 마쳤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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