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9.02 22:57
수정 : 2010.09.02 22:57
5개 종합병원 입원치료 조사분석
울산 다음으로 발생위험도 높아
*석면암 : 악성중피종
대전지역에서 지난 8년 동안 석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70명 가운데 악성중피종(석면암) 환자가 3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2일 ‘석면 피해 대응 방안 마련 연구 최종 분석’을 했더니, 2000~2008년 대전지역 종합병원 5곳에서 석면 관련 질환으로 입원 치료한 70명 가운데 37명이 악성중피종 확진 환자였다고 밝혔다. 중피종 의심 환자는 12명, 진폐증 확진 2명, 폐암 3명, 석면폐의증 1명, 복막암·난소암 의심 1명 등 56명이 석면 관련 폐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악성중피종은 폐를 둘러싼 흉막(늑막)이나 내장을 둘러싼 복막의 표면에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석면에 노출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의 석면 질환 조사에서는, 1995~2006년 중피종으로 인한 사망자를 집계해 분석한 ‘중피종 표준화비’가 대전시가 1.68로서, 울산시(1.92) 다음으로 높아 악성중피종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피종 표준화비 1.68이란, 전국 평균을 1로 볼 때 지역에서 중피종으로 숨지거나 진단받은 환자가 68%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7~2009년 대전의 중피종 표준화비는 각각 1.406, 1.110, 1.097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대전시는 전했다. 신정철 대전시 보건정책과 건강증진 담당은 “내년에 시행되는 석면피해구제법 등에 맞춰 시의 구체적인 석면 피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