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7.29 18:07
수정 : 2010.07.29 18:07
‘소신공양’ 문수스님 법명 따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법명을 딴 문수선원이 영산강가에 문을 열었다.
29일 오후 3시 전남 나주시 학산면 학산리에서 문수선원 개원 법회가 열렸다. 문수선원은 영산강 승촌보 건설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놓인 18㎡ 규모의 컨테이너 안에 차려졌다. 문수 스님 유지실천위원회는 지난 5월31일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뜻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스님의 법명을 따 선원 이름을 지었다. 4대강 반대를 위해 문을 연 서울 조계사 한강선원과 경기도 여주 여강선원, 충남 공주 금강선원, 경남 창원 낙동강선원에 이어 다섯번째다.
문수선원 개원 법회에는 광주·전남지역 조계종 소속 스님 30여명과 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종단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한강선원장 지관 스님은 영산강의 생태를 위한 법문을 낭독했으며, 참가자들은 영산강을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 ‘노래하는 승려’ 범능 스님이 영산강에 노래 공양을 올렸고, 정인봉씨가 흙피리(오카리나) 연주로 자연과 생태의 중요성을 깨우쳤다.
정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