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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16 22:17 수정 : 2009.06.16 22:17

서울 도심과 외곽의 주요 산을 잇는 137㎞의 트레킹(도보여행) 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2011년 말까지 서울의 도심과 외곽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과 외사산 숲길을 각각 서클형(원형)의 녹지길로 연결하는 ‘그린 트레킹 네트워크’로 조성·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내사산 코스는 남산과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잇는 20㎞ 구간으로 걸어서 13시간 가량 걸린다. 광화문과 동대문, 서울시청, 숭례문 등 서울 도심을 지나거나 인접해 있는 이 코스는 서울성곽과 연계해 문화·역사 탐방로로 정비된다. 걸어서 약 55시간 걸리는 외사산 코스는 용마산과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을 연결하는 117㎞로, 양재천과 우면산, 아차산, 수락산, 안양천 등을 서울 외곽을 아우르는 자연생태 탐방로로 조성된다.

시는 연결 구간 가운데 시가지와 도로 등으로 끊어진 길은 이어주고, 기존 숲길이나 등산로의 노면과 주변은 이용이 편리하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내사산의 장충단고개와 창의문 구간, 외사산의 망우리고개와 천호대로, 서오릉고개 구간 등에는 야생동물도 이동할 수 있는 너비 30m 이상의 생태 다리도 설치한다. 내사산 연결다리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성곽을 형상화할 계획이어서 도심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가지 구간은 차로 축소, 도로변 주차장 조정 등으로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