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서 20여억원씩 지원
젊음의 거리·수변공간 예정
* 공구골목 : 부산, 안동교 : 안동
부산 부산진구 서면 공구골목 일대와 경북 안동시 안동교 주변이 공공디자인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새롭게 단장된다.
문화관광체육부는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에 전국에서 29곳이 신청해 1, 2차 심사를 거친 끝에 부산 서면과 경북 안동시, 경기도 양평군, 전북 익산시 등 4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공구골목~부전도서관~피에스타 일대를 즐거운 거리라는 뜻의 ‘락(樂)시티 서면’으로 조성한다. 많을 때는 10대~30대 중심의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이르는 이곳은 한때 슬럼화되다가 공구골목으로 음식점 들이 차츰 확산되면서 점차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부산진구는 젊음의 거리로 대표되는 이곳을 ‘젊은이의 문화가 흐르는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22억원과 지방비 47억원 등 모두 69억원을 들여 △라온(젊음)거리 △소담(추억과 맛)거리 △늘품(배움)거리로 나눠 연차적으로 사업 진행하기로 했다.
너비 10~15m, 길이 540m인 라온거리는 즐거운 음악과 젊음의 커뮤니티가 있고, 낙동강 전통축제와 젊음의 음악이 연계된 거리축제가 넘치는 거리로 꾸며진다. 소담거리는 추억과 만남이 있는 차 없는 거리로 미니정원과 카페테라스 등이 자리잡게 된다. 학원가가 몰려 있는 늘품거리는 노면을 한자로 디자인 하는 등 배려와 지식체험이 있는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안동시가 제안한 ‘낙동강 수변공간 공공디자인 조성사업’도 문광부의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안동 인도교(구 안동대교)가 시민들의 수상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천리천과 벚꽃거리 등 탈춤공원 주변 환경도 디자인이 더해진 도시공간으로 단장된다.
이번 도시 디자인사업이 완성되면 1934년 준공돼 75년 동안 안동의 역사와 애환을 담고 있는 인도교는 친환경 조명과 다양한 조형물이 함께하는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인도교 주변의 벚꽃거리와 탈춤공원 천변도 도시 디자인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안동의 대표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안동시는 올해 국비 2억원을 들여 용역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시공에 들어간다. 2010∼2011년까지 국비 25억원과 도비 12억5천만원, 시비 12억5천만원 등 용역·실시설계비를 포함해 모두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 시민들과 함께 디자인 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윤 박영률 기자 syy@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