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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7 22:05 수정 : 2007.10.17 22:05

상한 특별대우-1층 여객터미널에 별도…미군 이용 차량만 주·정차 특혜

인천국제공항에 미군 전용 승강장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층 여객터미널 14번 출입문 밖에 미군 전용 승강장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층 밖에 있는 14개 승강장 가운데 1~13번 승강장은 수도권 및 지방행 버스와 택시 등이 정차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미군 전용 승강장인 14번 승강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군들이 이용할 버스나 콜택시만 주정차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테러 방지 활동을 위해 국군 기무부대가 입주해 있지만 미군처럼 별도의 주정차 공간은 없다.

이에 대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지부’는 “하루 1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시설의 일부를 주한미군 전용승강장으로 운영하는 것은 주한 미군에 대한 특혜”라며 “미군전용 승강장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04년 3월부터 미군 비행장을 통해 입국해오던 미군이 민간 항공기로 입국하면서 미군 입국자가 늘어나자 지난해 8월 미군전용 승강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체관광객들과 같은 승강장을 이용하도록 했지만 미군 입국자가 매월 3천~4천명에 달해 승강장 맨끝 구석에 미군 전용 승강장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일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미군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