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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50%대 지지율’ 지켰지만…중도층 절반 돌아섰다

등록 :2019-05-07 04:59수정 :2019-05-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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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년 여론조사
경기 침체·고용창출 부진 탓
취임 초 80%에서 큰폭 하락

진보·호남 지지 견고하지만
박근혜 탄핵 촛불 때 가세한
PK·자영업자 등 이탈 많아
집권 3년차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여전히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임 초반 80%에 가까운 지지율을 떠받치던 중도층과 20대, 자영업자 등의 실망감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이 더딘데다 일자리 창출 등 집권 초반 추진한 정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촛불’과 ‘탄핵’을 거치며 지역적·계층적으로 두텁게 형성됐던 진보·중도 연합의 정치지형에 다시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앞두고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지난 2~3일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1.7%(매우 잘함 16.1%, 대체로 잘함 35.6%),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4.6%(매우 못함 22.7%, 대체로 못함 21.9%)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8월 <한겨레>와 한국리서치의 ‘집권 100일 조사’에 견줘 긍정 평가는 27%포인트 줄고, 부정 평가는 28.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국정 지지도 하락은 부산·울산·경남(-34.6%포인트), 자영업자(-34%포인트),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36.1%포인트), 중도 성향(-39%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촛불정국을 거치며 ‘탄핵연합’에 가세한 유권자층으로 분류된다.

다만 30대(65.6%)와 40대(70.9%), 호남(78.8%), 사무·관리·전문직(64.8%), 진보층(83.1%)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지지도를 보였다. 역대 정권의 2년차 국정 지지도에 견줘 상대적으로 높은 50%대 지지율을 문 대통령이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 2년간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과거와 차이가 없다’가 50.4%로 가장 많았고 ‘나빠졌다’가 28.7%, ‘좋아졌다’가 20.6%였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재벌정책은 긍정·부정 평가가 비슷했지만 일자리·인사정책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한참 앞섰다. 정치·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은 지지(54%) 의견이 반대(37%)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7.2%), 자유한국당(18%), 정의당(11.2%), 바른미래당(5.4%) 등의 차례였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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