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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YMCA 전국연맹도 성공회 사제단도 잇따라 시국선언

등록 :2013-12-12 19:23수정 :2013-1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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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등의 정치개입과 이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대응을 비판하는 종교계의 사회적 발언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은 12일 전국 64개 지역 와이엠시에이 대표자들이 참여한 이사회를 거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입장’을 발표했다. 연맹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 대선개입은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특검과 일벌백계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 기관에 의한 불법적인 선거개입의 진실 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 강력한 재발방지대책 마련은 정부여당이 말하는 대선 결과 불복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에 힘겹게 뿌리내린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워 나가는 데 모든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성공회 사제단)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지난 대선이 국정원뿐 아니라 정권 전반이 연루된 총체적 부정선거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그 수혜자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버린 채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종북몰이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공회 사제단은 “만약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사태를 호도하려 든다면 이 정권은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고, 우리도 대통령직 사퇴를 포함한 더 강한 요구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공회 사제단은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목회자 164명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재선거 실시’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대전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아산인권선교위원회 소속인 이들 목회자들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은 헌법을 부정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이며, 이런 선거부정으로 당선된 것은 절차상 민주주의를 위배하고 국민주권을 박탈한 결과이므로 지난 대선은 원인 무효”라고 밝혔다.

종교친우회(퀘이커) 서울모임도 성명을 내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불법과 부정으로 이루어졌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16일 오후 2~4시 서울 향린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대한문까지 십자가 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4시 대한문 앞에선 개신교 단체와 교회들의 연합시국기도회가 열린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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