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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김용판, 격려전화란 건 거짓말
압수수색 영장 신청말라 지시”

등록 :2013-08-19 19:42수정 :2013-08-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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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하영 전 심리전단 직원(왼쪽부터),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 등 국정원 직원들이 익명의 명패와 가림막 뒤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하영 전 심리전단 직원(왼쪽부터),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 등 국정원 직원들이 익명의 명패와 가림막 뒤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정원 댓글수사’ 권은희 과장 증언
* 압수수색 : 국정원 ‘댓글 직원’ 컴퓨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인터넷 댓글 등으로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하영씨의 컴퓨터 등에 대한 일선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가로막고도 지난 16일 청문회에서는 이를 숨긴 채 위증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전 청장이 자신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덮기 위해 처음부터 ‘위증하면 처벌을 받겠다’는 증인선서를 거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정원 댓글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12월12일 오후 3시께 김 청장이 나에게 직접 전화해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격려전화였다는 김 전 청장의 청문회 답변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16일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청장은 권 과장에게 건 전화가 “격려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당당하고 신중하게 하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 전 과장은 또 대선 사흘 전인 12월16일 밤 11시 서울경찰청 주도로 ‘정치개입 증거가 없다’는 중간 수사결과가 발표된 것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이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선 캠프-국정원-경찰의 정치공작 공모’ 의혹의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현 주중대사와 “평소에 통화하는 사이”라면서도,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직전인 12월11일부터 16일까지 여러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증인으로 나온 김하영씨 등 국정원 직원들도 대선개입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김씨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선거개입 지시를 받지 않았다”, “재정신청 중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진술했다.

또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관들이 국정원 선거개입 분석 과정에서 확인한 100여쪽에 이르는 정치·선거 자료 출력물을 경찰 중간수사 발표 당일인 16일 밤 수사팀인 수서경찰서에 넘기지 않고 폐기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13명의 서울경찰청 소속 증인들은 ‘출력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아무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국정원 변호당’ 새누리, 상식이 없다[한겨레캐스트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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