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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박원순 월세 공격‘ 진성호에게 ‘나경원 집 평수’ 묻자…

등록 :2011-10-06 21:26수정 :2011-10-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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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저는 잘 모르겠…” 얼버무려…진 의원, 나경원 후보 선대위 홍보본부장
누리꾼 “나경원은 보수니까 건물 몇 채 가지고 있어도 괜찮냐” 비판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를 향해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던 중, 사회자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관해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해 구설에 올랐다. 진 의원은 현재 나경원 후보 선대위의 홍보본부장을 맡고있다.

진 의원은 지난 4일 <엠비엔(MBN) 뉴스광장>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의 강남 아파트 거주에 관한 의혹을 집중제기했다. 진 의원은 “(박 후보가 예전에 살았다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54평이면 굉장히 비싼 아파트다. 그 돈이면 강북에 오시면 저희 지역(진 의원의 지역구인 중랑구 을)에 전셋값으로 한 70평 아파트에서 살 수도 있다”며 “그런 게 서민후보로 보기는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밖에도 “월세 250만원은 서울에서 참 힘든 케이스(경우)다” “아드님과 따님이 어떻게 계시고, 유학 가있는지, 어느 나라 유학갔는지 (밝혀야 한다)” 등 비판적인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진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 사회자가 “나경원 후보는 지금 몇평에 살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진 의원은 예상치 못한 질문인 듯 “네?”라고 답했다. 사회자가 다시 한 번 같은 내용을 묻자 진 의원은 “저는 잘 모르겠…, 제가 알기로는 중구의 어떤 빌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건 국회의원들이 매년 재산신고 같은 걸 하기 때문에 공개된 상태”라고 답했다.

이 인터뷰가 6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진성호가 나경원이 몇평 집에 사는지도 모르고 박원순 후보 월세를 공격하다가 자폭했다”고 꼬집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han****)는 “시민운동 하는 사람들은 월세집조차도 평수를 줄여서 강북에 살아야만 하는 거구나. 자신의 집을 팔아서 쾌척했어도 말이야. 그리고 나경원은 건물 몇 채를 가지고 있어도 괜찮은거고. 보수니까?”라고 비꼬았다.

지난 3월 국회공보에 실린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목록’을 보면, 서울 중구가 지역구인 나경원 후보는 용산구 서빙고동에 166.98㎡(50.6평)형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신고가 11억6000만원) 이밖에도 나 후보는 배우자 명의의 토지(6억1223만원), 배우자 명의의 상가(4343만원), 배우자 명의의 연립주택 전세권(6억1000만원), 그리고 본인 예금(11억7184만원), 배우자 예금(8억3687억원)을 신고했으며, 본인과 배우자의 채무(12억7832만원)도 밝혔다.

박원순 후보는 살고 있는 집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1983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생겨 이태원에 아파트도 사고, 동교동 단독주택에 살기도 했지만 1993년 시민운동에 투신한 이후에는 집을 보유한 적이 없다”며 “자가 주택자에서 전세·월세로 살고, 그나마 보증금마저 빼내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김외현기자 oscar@hani.co.kr


아래는 진성호 의원의 <엠비엔 뉴스광장> 인터뷰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후보 토론 어떻게 보셨는지?

“일단 박원순 후보께 축하말씀 드리고요, 나름대로 열심히 하셨는데, 문제는 지난 야권단일후보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과 정책 토론이 이뤄진 것 같진 않다. 상당히 시간이 촉박해서 티브이 토론도 그렇고 급조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야권이 한나라당에 이기기 위해서 이런 고육지책 쓴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과연 이것이 서울시민들한테 진정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는 의문이 든다. 이것이 정당민주주의에도 사실 상당히 심각한 역기능 끼칠 거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것으로 본다.”

-본선 무대 막이 오른 것 같다.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 비해 경쟁력 어떤 부분에서 앞선다고 보시는지?

“너무 많아서 하나씩 말씀드리면요, 일단 나경원 후보는 안심할 수 있는 후보다. 박원순 변호사께서 시민사회단체 운동이나 훌륭한 점이 많다고 본다. 서울시장이란 자리와 시민사회단체 운동을 하는 자리, 또는 기부 문화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본다. 문제는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등장한 이후에 서울시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약이나 정책을 발표한 것들이 제 기억에 딱히 뚜렷하지 않거든요. 최근에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도 지적했지만, 대기업의 지원 문제라든지 기부를 어떻게 했는지 투명성 문제 같은 것들이 아직 박원순 후보가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으신 것 같다. 그냥 단순히 좋은 데 썼다는 건데, 그런 것과 공적인 자리 가는 건 다르다. 과거와 비전과 정책과 약한 것 같다.

두번째, 나경원 후보는 알뜰하고 세심하고,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후보다. 박원순 후보는 막연히 시민사회단체운동을 했기 때문에 약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정책으로 발표된 것은 기억나는 게 없다. 시민사회단체를 하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박원순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 당시에 아이디어도 많이 제공하신 걸로 아는데, 그 당시 일한 공무원들이나 최근 말씀 들어보면 박원순 후보나 다른 후보들이 내는 아이디어들이 서울시 차원에서도 많이 검토됐지만 현실성이 떨어져서 폐기된 것도 있다. 그런 점에서 나경원 후보는 현실적으로 서울시민을 위해서 대안과 정책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 많다면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 정도로 정리하겠다.”

-말씀 중에도 내내 강조했는데, 박원순 후보에 대해 검증을 벼르고 있는 걸로 안다. 대기업 쪽에서 후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 힘을 쏟을 계획인가?

“사실 저희 나경원 후보 캠프 쪽으로는 박원순 후보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 나경원 후보 쪽에선 한번도 이런 걸 제기한 적 없고, 언론사라든지 인터넷 공간에서 이런 지적들이 많이 나온 걸로 안다. 그런 다양한 것들에 대해 박원순 후보가 제대로 된, 가령 인사청문회에 나오게 되면 청문 대상자들이 답변을 하게 되면 구체적인 자료로 설명해야 하는데, 너무 말… 립서비스만 하는 거 같고, 제가 강북의 어려운 지역구 의원으로 볼 때 이해가 안 되는 게, 박원순 변호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방배동의 61평 아파트를 지적하니까, ‘내가 압구정에서 반포로, 방배동으로 밀려왔다’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하버드대에서 가져온 많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 작은 집은 힘들어 큰 집으로 갔다고 했는데, 그 전에 살던 집이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54평이라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 사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54평이면 굉장히 비싼 아파트다. 그 돈이면 강북으로 오시면 저희 지역에 전셋값으로 한 70평 아파트에서 살 수도 있다. 굳이 박 변호사는 ‘밀려왔다’는 표현을 쓰면서, 옛날엔 54평 아파트에서 집이 좁아서 책들 보관하기 위해 64평으로 가셨다는 건지, 이런 게 서민후보로 보기는 의아스럽다. 검증도 검증이지만, 삶의 철학이나 일관성 부분에서 낡은 구두를 클로즈업시키는 전략 쓰시면서 250만원 월세를 낸다는 것, 월세 250만원은 서울에서 참 힘든 케이스다. 이런 것들이 꼭 검증이라기보다는, 서울시민들이 유권자이기 때문에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필요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박원순 후보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제공된 거 같지 않고 본인도 해명도 제대로 한 거 같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꼭 네거티브냐 포지티브냐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삶의 궤적을 알아야 한다. 아드님과 따님이 어떻게 계시고, 유학 가있는지 어느 나라 유학갔는지, 이런 것들이, 서민들의 감정에서 평가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 말만 꺼내면 네거티브라고 하는데, 이거는 저희가 하기보다는 언론에 서서히 등장할 것 같다.”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듣다보니 궁금한데, 나경원 후보는 지금 몇평에 살고 계십니까?

“예?”

-나경원 후보는 지금 몇평에 알고 계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 제가 알기로는, 중구의 어떤 빌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건 국회의원들이 매년 재산신고 같은 걸 하기 때문에 공개된 상태다.”

(이하 생략)

정리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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