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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7.30 22:42 수정 : 2010.07.30 22:42

진보적 문화예술인인 문소리씨의 아버지가 한나라당 당직을 맡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최고위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문창준(65)씨를 택시대책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문씨는 20년 넘게 택시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택시업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문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장에 가보지 않고 택시기사들은 무조건 버스 전용차로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버스 배차 간격 등을 고려해 전용차로도 가능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택시기사가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120만원 벌금을 내도록 한다고 하는데 책상머리에서 나온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80년대 중반부터 택시를 운전해 왔고, 회사택시를 몰던 때엔 노조위원장도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교통분과위원장도 맡고 있다.

홍 위원장이 이날 회의에서 그를 소개하면서 “(따님인) 문소리양은 진보신당 하죠?”라고 묻자, 문 위원장은 “진보신당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소리씨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나섰고, 촛불집회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등 영화계의 대표적 진보인사로 통한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