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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2.10 18:10 수정 : 2010.02.10 18:15

정운찬 국무총리가 10일 영화 <아바타>를 집에서 봤다고 말했다가 구설에 오르자, 총리실이 부랴부랴 해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총리님 혹시 영화 아바타 보셨나요”라는 질문을 하자 “대강 집에서 봤다”고 답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는 “총리가 불법 다운로드를 하느냐”, “총리 공관이 ‘알집(압축풀이 프로그램)’이냐”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현재 극장에서 개봉 중인 영화를 집에서 봤다고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결국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이날 오후 5시께 총리실 기자실을 찾아 해명에 나섰다. 김 실장은 “총리 답변의 방점은 ‘대강’에 있다”며 “(티브이의)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다는 뜻으로 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해 국회 대정부 질의 때 “731부대를 아느냐”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문에 “항일독립군인가요?”라고 되물었다가 곤욕을 치룬 바 있다. 또 지난달 21일엔 고 이용삼 민주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4선의원이자 독신인 고인에 대해 “초선이시죠”, “자제분들이 어릴텐데 걱정이 많으시겠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결례’를 사과하기도 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