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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대표가 4일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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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 가까이 있던 기자들 = 대표님, 여기자들도 있는데… ◇강 대표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번은 해줘야지, 한번은… ◇기자들 = 대표님, 여기까지…. (이후 화제 돌려서 다른 이야기 하면서 식사 진행) 이 사실이 몇몇 인터넷 언론의 보도를 시작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다른 정당의 비판도 잇따랐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성나라당’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다. 강 대표는 문란한 성적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한두번도 아니고 18번, 수십번의 성추행을 일삼은 한나라당, 이것이 한나라당의 본질이다. 더 이상 정당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 강 대표의 공개사과와 함께 당 대표직 사퇴를 명령한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번 강재섭 대표의 발언으로 한나라당의 성윤리의식의 수준이 이미 치유의 범주를 넘어섰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간 강재섭 대표가 참정치 운동이니 한나라당 윤리 회복이니를 준엄한 얼굴로 이야기 하다 못해 팔 걷어 부치고 봉사활동에 나서는 모습까지 연출했던 것을 생각하면 대낮 기자간담회의 낯 뜨거운 발언들이 아연하기까지 하다. 강재섭 대표는 정초 대낮부터 국민들의 마음과 귀를 더럽힌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당 대표 자리에서 사퇴 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 직함도 내 놓아야 할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사무처장은 “ 강 대표의 발언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의 성의식, 인권의식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여성을 성적 대상물로 취급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게 더 문제다. 당 대표가, 그것도 신년 기자간담회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이라니 더욱 부적절하다”며 “이번 계기로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 뒤 국회 안에서 제기된 바 있는 국회의원 윤리강화의 제도화·입법화가 더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했다. 강 대표는 논란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라며 무척 곤혹스러워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한겨레> 황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