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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북한

김연철 “북·미 접점 찾도록 창의적 해법 모색” 야당 “정신이 노멀하지 않다” 검증 아닌 비난

등록 :2019-03-26 21:44수정 :2019-03-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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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핵·미사일 해체지역에 산업 대체, 협력적 위협감소 선순환 필요”
SNS 막말 논란에 “상처 줘 죄송” 다운계약서 의혹엔 “깊은 반성”
야당, 천안함·박왕자 피살 등 거론 과거발언에 파상공세 이어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미 대화의 재개를 촉진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관계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북-미 양쪽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기본적으로 핵과 경제 두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며 “북이 경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비핵화의 촉진 요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강압적 비핵화 방법이 아닌)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은 “핵·미사일 시설을 해체하고 그 지역에 산업을 대체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스냅백’(제재를 해제하되 위반 땐 제재 복원) 조항을 논의한 자체는 매우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은 영변 포기 입장을 밝혔고, 미국은 연락사무소와 종전선언, 스냅백 조항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종합 고려해 새로운 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의 정책 지향을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쪽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최고의 전문가”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 쪽은 “북한 대변인”(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친북주의자”(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자는 이전에 에스엔에스(SNS) 등에서 다소 거칠게 밝힌 정치·정책적 견해를 두고 ‘막말’ 논란이 인 사실과 관련해 “다른 분들께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발언에서 밝혔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정신상태가 노멀(normal·정상적)하지 않다”(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는 등 맹공을 퍼부었고, 송영길·이인영 등 여당 의원들도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박왕자씨 피살 사건, 천안함 침몰 관련 과거 발언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2006년 부동산 실거래 신고 제도가 실시되기 전 김 후보자 부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있는지 따졌고, 김 후보자는 “2006년 이전에는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제훈 노지원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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