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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01 00:49 수정 : 2009.12.01 00:49

‘1000원→10원’ 전격 단행
정부 당국자 “확인된바 없다”

북한이 30일 17년 만에 전격 화폐 개혁을 단행했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화폐 교환이 시행됐다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복수의 북한 무역 일꾼들이 밝혔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 무역 일꾼들은 “교환 비율은 100 대 1로, 1000원이 10원으로 교환됐다”며 “전격적인 화폐 개혁에 놀라 평양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으며 자칫 은닉 재산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위안화나 달러로 바꾸기 위해 몰리는 바람에 평양의 암거래 시장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으며 달러나 위안화가 폭등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화폐 개혁을 단행했다면 1992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1947년 12월 기존 화폐를 새 화폐와 1 대 1 교환을 실시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한 차례의 화폐 개혁과 네 차례의 화폐 교환을 단행했다.

북한이 전격적인 화폐 개혁에 나선 이유는 임금과 물가를 현실화한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처 이후 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북한 주민들이 보유해 암거래 시장에서 유통되는 지하 자금을 끌어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