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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 김정일 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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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7년만에…양쪽 동시발표
“민족끼리 정신으로 평화·통일 개척”
남북이 8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차 평양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동시에 발표했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다가올 28~30일 평양서 남북 정상회담을 연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북한 〈중앙통신〉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 백 실장은 기자회견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은 6·15 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을 구현하고 남북간 본격적인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실질적으로 열어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며, 9·19 공동성명 및 2·13 합의가 실천단계로 이행되는 시기에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도 “북남 수뇌부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해 북남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정상회담의 정례화 기틀을 마련하고,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에 진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담이 17대 대선을 불과 넉 달 남짓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정치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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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합의서(남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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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남쪽 국가정보원장(왼쪽)과 김양건 북쪽 노동당 통일전선 부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한 뒤 합의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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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단장을 한 ‘준비기획단’을 발족·운영키로 했다. 또 남북은 정상회담을 앞둔 준비접촉을 조만간 개성에서 열기로 했다. 강태호 남북관계 전문기자, 신승근 기자 kankan1@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