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1.20 22:53
수정 : 2009.01.20 22:53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곽승준(49)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곽 위원장의 복귀는 19일 개각에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을 기용해 친정체제를 대폭 강화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곽 위원장은 아버지가 현대건설 출신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알고 지냈을 정도로 이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또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대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대선 과정에서는 대선 공약 전반에 걸쳐 정책을 손질했다. 곽 위원장은 국정기획수석 당시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주도하는 등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이 대통령이 편하게 대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혼이 많이 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이 대통령 측근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반대하는 등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러 차례 의견 충돌을 빚었고, 촛불집회 국면에서도 강경 대응을 반대하는 등 청와대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자주 내왔다. 그러나 지난해 청와대 진용 전면개편 과정에서 이주호 교육수석 등과 함께 한꺼번에 물러났다가, 이번에 나란히 재기용됐다.
청와대는 또 이날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에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정문헌(43) 유암문화재단 이사장을, 문화체육관광비서관에는 <조선일보> 사회부장 출신인 함영준(53)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시민사회비서관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등을 지낸 현진권(50) 아주대 경제학과 부교수를, 환경비서관에는 한화진(50)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각각 임명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