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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윤 총장, 국회로 출발했다”…“자기 멋대로 오겠다는 거냐”

등록 :2020-11-25 11:15수정 :2020-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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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독 요구한 법사위…14분 만에 산회
김도읍 “윤 총장 지금 대검서 출발”
백혜련 “야당만 연락해 사적으로 오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2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산회를 선포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2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산회를 선포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총장 지금 대검에서 출발했다(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자기 멋대로 회의에 들어오냐(윤호중 법사위원장)”

여야는 2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14분 만에 산회됐다.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국민의힘 단독으로 요구해 소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중차대한 일에 대해서 현안질의를 왜 피하냐”며 “법사위를 개의한다고 해서 윤 총장이 지금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서 출석을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확정된 것도 아니지 않냐. 누구와 이야기해서 검찰총장이 자기 멋대로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거냐”고 항의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윤 총장이 출발했다는 소리를 듣고 지금 너무나 깜짝 놀랐다”며 “위원회 의결로 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야당만 연락해서, 사적으로 연락해 공적인 자리에 오게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강조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백혜련 간사를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25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개의 14분 만에 산회되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25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개의 14분 만에 산회되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이 올 때까지만 기다리자”며 회의 진행을 요구했지만 윤 위원장은 “저도 여당 간사도 현안질의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여당 의원들은 지금 참석을 못 한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우니 두 분 간사께서 의사일정 등에 대해 협의를 해달라”며 회의 개의 14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논의를 위한 법사위 법안소위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 뒤,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백혜련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이 국회로 오는 것은 납득할 수 없고, 국회능멸행위다. 여야 어떤 합의도 없이 부를 수가 있나. 윤 총장이 정치적으로 오해받기에 정말, 정말, 당연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안소위는 반드시 열 것”이라며 “오는 26일 현안질의를 제안했는데 거부했고, 야당도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추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이 25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산회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이 25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산회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대검을 직접 찾은 뒤, 오는 26일 오전 10시 다시 긴급현안질의를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개의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김도읍 의원은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대검을 방문해서 감찰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사상 초유 검찰총장 직무 정지 상태에서 검찰이 동요하지 않고 본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비책에 대해 챙겨보겠다”며 “오늘은 전체회의를 못 여니 내일 10시에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오늘과 똑같은 내용으로 개의요구서를 법사위원장에게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이 법사위 회의 참석을 위해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지만, 윤 총장은 이날 대검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나래 오연서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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