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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이낙연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경험 못해 남자는 철 안들어”

등록 :2020-07-01 11:29수정 :2020-07-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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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는 오로지 여성 몫?
‘아빠 경험’ 경시했다는 지적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을 못 해 철이 들지 않는다”며 출산과 육아에 관한 구시대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의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 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산후조리 산업이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는 출산한 여성을 치켜세우는 취지로 한 발언이지만, 출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난임을 겪는 부부 등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존중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사회적·경제적 어려움 탓에 출산이나 결혼을 ‘비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는 비판도 있다. 남성에게도 육아 참여가 강하게 독려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아빠가 되는 경험’을 경시하고 출산·육아를 온전히 여성의 몫으로 규정하는 인식이 드러나는 발언이기도 하다.

이 의원의 구시대적 사고는 ‘산후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이 의원은 “중국의 중산층 산모들이 가진 로망 중 하나는 서울의 강남에서 산후조리를 받는 것”이라며 “가장 감동적인 변화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면서 그 변화를 겪고 싶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후조리는 산후우울증과 산후풍 등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인데 이를 단순히 여성이 받는 ‘대접’으로 취급했다는 지적이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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