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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공천 갈등’ 미래한국, 윤주경 3번 배치…황교안 “그 정도론 안돼”

등록 :2020-03-18 22:09수정 :2020-03-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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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문제 인정하고 신속 조처”
21번 윤주경 3번으로 전진 배치

황교안 “그 정도론 안돼” 반대뜻
일부선 “결별하고 자체 후보 내자”
통합당 조정요구, 선거법 위반소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놓고 거세게 부딪쳐온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3번에 전면 배치하는 등 통합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에 일부 전진배치하는 쪽으로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통합당 지도부 쪽은 인원 교체 폭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취재 결과,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밤늦게까지 회의를 열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윤봉길 의사 장손녀)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21번에서 3번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비례대표 4~5명의 명단을 교체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전진배치된 이들은 모두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모정당인 통합당과 갈등을 고려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5명 이상을 바꾸도록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기존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 외부에서 제기된 문제를 인정하고 신속하게 조처를 했다”며 “(새 명단을 만드는 데) 공관위원들이 함께 참여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국당 공관위의 이런 조처가 통합당과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선교 한국당 대표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협의가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당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수정된 명단이 한국당 공관위의 잠정안일 뿐, 통합당의 요구와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폭과 별개로 비례대표 1번 등 앞번호의 상징성을 고려해 전면적인 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합당 내부에서도 한국당의 수정안 수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교체 명단을 받아 본 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선거가 코앞이니 이 정도에서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더 뒤집어야 한다. 황교안 대표 리더십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갑론을박을 벌였다고 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대여섯명 순서를 바꾸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반대 의사를 한국당 쪽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쪽 수정안에 불만을 갖는 쪽에서는 자체 비례대표를 내는 등 전면적으로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미래한국당의 저런 후보들을 뽑아주려고 지역구에서 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체 후보를 낼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통합당 쪽의 순번 조정 요구는 선거법 위반 다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통합당은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최고위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자칫 다른 정당의 후보 추천에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이날 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통합당 황교안 대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에 고발했다. 앞서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를 내지 않는 정당(통합당)은 그 비례대표를 (한국당에) 위임한 것”이라며 “정당을 달리하지만 두 정당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유경 이주빈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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