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일 국회의장실 점거를 전격 해제함에 따라 국회 정상화에 대한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농성 해제와 관련, "국회의 존립 자체가 부정당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무너진 입법부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속도전과 법안전쟁으로 무너진 국회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회의장실 농성을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록 민주당이 본회의장과 정무위를 비롯한 3개 상임위 회의장에 대한 점거는 풀지 않았지만, 지난 18일 한나라당이 외교통상통일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단독상정한 이후 의장실을 점거한 지 보름 만에 나온 첫 해빙 기류다.
특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국회로 나와 민주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야당과 막후 접촉을 벌이는 등 여야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관심을 끈다.
여야는 이날 막바지 협상을 통해 방송법을 비롯한 언론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2시가 마지막 협상 시한"이라고 밝 혔다.
또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민주당의 의장실 점거농성 해제가 국회 정상화의 징조가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회동을 갖고 "파국은 막기로 하고, 새해에도 계속 대화를 하기로 했다"며 원내대표급 회담을 재개하는 등 막판 대화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상황도 눈여겨볼 만 하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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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점거해제…국회정상화 단초될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