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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모래알’ 민주당 이번엔 ‘찰떡 단합’

등록 :2008-12-28 19:20수정 :2008-12-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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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쟁점 법안 강행처리를 막으려고 국회 본회의장을 사흘째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28일 본회의장 들머리에서 ‘엠비(MB) 악법 직권상정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한나라당의 쟁점 법안 강행처리를 막으려고 국회 본회의장을 사흘째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28일 본회의장 들머리에서 ‘엠비(MB) 악법 직권상정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본회의장 점거뒤 국민 응원” 밤샘 농성·의총 50명이상 참석
누리집에 “의원 제작 동영상” 올려…점거농성 대국민 홍보도
 리더십도 응집력도 없다고 해서 한때 ‘모래알’로 불리던 민주당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본회의장을 전격 점거한 지난 26일 이후엔 밤을 새우는 의원만 평균 50명이 넘는 등 ‘찰떡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의총에 30명만 와도 성황이라던 한두 달 전 상황에 견주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결속력이 좋아졌고,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어 사기가 충천해 있다”고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 실제로 주말인 27일 밤샘 농성에도 본회의장을 지킨 의원은 50명이 넘었고, 오전 10시 의총에는 68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의 행동이나 표정도 달라졌다. 의총에 단골로 빠졌던 추미애 의원도 지난 주말 밤샘 농성조에 참여해 본회의장을 지켰다.

 평소 국방위에서 당론과 어긋나는 ‘소신발언’으로 지도부의 눈총을 받던 장군 출신 서종표 의원은 “힘들지 않느냐”는 후배 의원들의 질문에 “난 원래 야전 체질”이라며 밤샘 농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더 나아가 “한나라당의 기습에 대비해서 야간 경비조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기 때 너무 ‘조용하게’ 지낸다는 핀잔을 듣곤 하던 이성남 의원(비례대표 1번)도 “한나라당의 횡포가 너무하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누리집에 ‘민주당, 철야농성 난중일기’란 제목의 ‘의원 제작 동영상’까지 올려 투쟁 의지와 본회의장 점거농성 이유 등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 영상은 백원우 의원이 연출하고, 이광재 의원이 캠코더로 촬영한 ‘셀프 카메라’로 28일 현재 1탄이 올라와 있다.

 8분여 짜리인 1탄은 이미경 사무총장, 추미애 의원, 박영선 의원 등 여성 의원 3명이 공기가 탁한 농성장에서 수분 섭취를 위해 무를 깎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3명의 대화를 ‘미녀들의 수다’라고 붙였다.

 카메라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밤을 지새우는 모습 등 농성장 곳곳을 비추고 있다. 영상엔 개그맨 안상태의 유행어 ‘…뿐이고’를 빗대 “난 엠비악법 때문에 본회의장에 갇혔을 뿐이고, 지역민과 처자식을 만날 수 없을 뿐이고…”로 농성 상황을 전하는 박기춘 의원 등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신학용 의원은 이 영상에서 “의회 민주주의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얻어졌는데, 엠비 정권이 의회 민주주의를 30, 40년 전으로 돌리고 있다. (의원) 배지를 담보로 싸워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강희철 송호진 기자 hckang@hani.co.kr

[12월29일자 한겨레 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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