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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사설

[사설] 노 전 대통령 주변의 추한 모습

등록 :2009-03-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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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의 부패상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이광재 의원은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박 회장과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한테서 수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측근인 서갑원 의원 역시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이라면 법과 수사의 허점을 악용한 신종 부패수법이다.

이미 다른 비리 혐의로 구속된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박 회장한테서 수억원씩을 받아 선거 출마자들에게 뒷돈을 대주는 등 정치 브로커 구실을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 말고도 노무현 정부 사람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조사 대상이 된 이가 이미 여럿이고, 안희정씨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다른 비리 사건에 연루된 측근도 한둘이 아니다. 그런 일을 단속해야 할 박정규 전 민정수석까지 박 회장한테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니, 비리 감시 체계까지 오염돼 있었던 셈이다. 이러고도 도덕성과 청렴성을 내세웠으니, 지지해준 국민으로선 배신감이 더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선 반대세력의 도덕적 파산과 정치적 무장해제를 노린 표적 사정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따지기에 앞서 드러나는 의혹 하나하나가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낼 만하다. 그동안 뒤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도 노 전 대통령은 “소설 쓰지 말라”며 의심을 물리치기만 했으니, 위선이라는 비난도 피할 길 없다.

이제 의혹은 노 전 대통령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의심할 만한 이유도 없진 않다. 노 전 대통령은 지금 박 회장이 사준 터에 살고 있다. 그에게서 15억원을 빌리는 돈거래도 했다고 한다. 재임 중에도 가깝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권 추구가 속성인 기업인이니 그런 관계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실제 박 회장은 노건평씨를 앞세운 로비로 농협 자회사를 인수해 수백억원을 챙겼다. 그 이상의 비리나 부적절한 돈거래는 또 없겠느냐는 말이 나옴 직하다.

의혹이 있다면 진실을 밝히는 게 당연하다. 이번 사건 역시 검찰이 조사를 망설일 이유는 없다. 노 전 대통령 쪽도 의혹 해소에 협조하는 게 옳다. 잘못이 드러나면 그 책임도 피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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