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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본

도쿄돔 3만 관중 들여 ‘코로나 실증 실험’? 올림픽이 뭐길래

등록 :2020-11-02 14:38수정 :2020-11-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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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관중 최대 80% 허용
요코하마 이어 이달 7~8일 도쿄돔 대상
지붕 있어 환기 취약, 집단 감염 우려
“사실상 인체실험 아니냐” 비판 여론도
도쿄돔 모습. 도쿄/연합뉴스
도쿄돔 모습.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프로야구 관중을 최대 80%까지 허용해 코로나19 대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 실험을 하고 있어 논란이다. 한꺼번에 수만명의 관람객이 모여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는 만큼 “사실상 인체실험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보면, 요코하마 야구장에 이어 이번 주 주말인 7~8일엔 도쿄돔에서 실증 실험이 실시된다. 도쿄돔은 지붕이 있는 실내형 경기장이어서 상대적으로 환기가 취약해 집단 감염 위험이 높다. 정부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비말의 영향 검증, 마스크 착용률 파악, 경기 전후 구장 주변에 감염 검증, 화장실 혼잡도 등을 살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대결을 펼치는 주말 경기엔 하루 약 3만명 정도의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요코하마 디엔에이(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스의 야구 경기가 열린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도 코로나19에 관한 실증 실험이 이뤄졌다. 실험 첫날에는 정원의 51%가 입장했고 둘째 날은 76%, 마지막 날인 1일에는 2만7850명이 입장해 경기장 정원의 약 86%를 채웠다. 현재 대형 스포츠 경기장에는 관람객을 정원의 50%까지만 입장시키고 있는데 실험을 위해 더 많이 들여보낸 셈이다. 일본 정부는 국내 스포츠 경기에 관중을 얼마나 수용 할 수 있을지가 올림픽을 대응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증 실험을 놓고 안전성 문제 등 논란이 크다. 경기장 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은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응원 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거리 두기를 잊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전했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대 교수는 “현재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등 ‘제3파’의 입구에 해당되고,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시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개최 시한이 임박한 것은 알지만 감염이 확산될 경우 올림픽 자체가 어렵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달 1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695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고 있다. 직전 일주일 동안 하루 571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에 견주면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와카미 고이치 국립유전자 연구소 교수는 “지금까지 반대를 계속해왔지만, 최악의 타이밍에서 실증실험”이라며 “이제 할 말이 없다”고 트위터에 의견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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