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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본

“이수현 생각 전하고 싶어 10년 동안 조금씩 제작”

등록 :2017-04-04 19:24수정 :2017-04-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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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이씨 삶 다룬 다큐영화
‘가케하시’ 공동제작 나카무라·이토
“이씨, 한-일 가교 되려 했다”
1·2장 구성..“3장도 만들고 싶어”
30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영화 <가케하시> 공동 프로듀서인 나카무라 사토미(왼쪽)와 이토 시게토시(오른쪽)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0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영화 <가케하시> 공동 프로듀서인 나카무라 사토미(왼쪽)와 이토 시게토시(오른쪽)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씨의 부모님이 매년 일본에 와서 일본 유학생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일한 양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는 이씨의 생각을 부모님들이 이어받았는데, 그런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가케하시>(가교)의 프로듀서인 나카무라 사토미(52)는 12년에 걸쳐서 조금씩 영화를 만들었다.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나카무라는 2001년 이씨가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열차에 치여 숨졌을 때, 일본에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교류 잡지의 편집장을 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이씨가 다니던 일본어 학교와 교류가 있었다.

나카무라는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고 공동 제작자이기도 한 이토 시게토시(63) 등과 지난 2004년부터 함께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 완성된 영화는 지난 2월 도쿄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오사카와 규슈 오이타현에서 상영됐고, 지금은 극장 상영과 함께 특별 상영 요청을 하는 학교와 단체에서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

나카무라는 “사실 영화 제작은 처음이어서 전문적으로 영화를 찍는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독은 제 오빠인 나카무라 슈토가 맡았지만, 오빠도 영화를 처음 만들어본 것은 마찬가지여서 모두 함께 촬영을 하고 함께 편집했다”고 말했다. “다큐이기 때문에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찍어나가면서 어떤 식으로 영화를 그려갈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두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이씨의 일본 시절 행적과 이씨 부모의 장학회 활동 등을 담고 있다. 2장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2015년에 부산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 대학생 2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타리스트로 영화에 쓰인 기타 곡을 연주한 이토는 “이씨와 비슷한 연배의 학생들을 보며 이씨의 생각을 되새기면서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조금씩 조금씩 영화를 만든 나카무라와 이토는 앞으로 <가케하시> 3장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나카무라는 “상대를 전형화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한-일 관계가) 잘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두나라 시민들이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글·사진 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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