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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탄핵 국면에 침묵하는 미 공화당…“트럼프 보복 두려운 것”

등록 :2019-10-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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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등 소수만 ‘트럼프 언행’ 공개비판
공화당에 ‘트럼프 탄핵’ 찬성자는 한명도 없어
“내년 11월 선거 앞두고 살아남기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의회의 탄핵 조사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당인 공화당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매우 미약하다.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심각하다고 보면서도, 잘못 대들었다가 보복 당할 것을 두려워하며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가 지난달 시작된 이후,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한 의원은 6일(현지시각) 현재까지 밋 롬니, 수전 콜린스, 벤 세스 상원의원 등 소수에 그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중국을 향해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대통령의 뻔뻔하고 전례 없는 요청은 잘못됐고 형편없다”(롬니), “완전히 부적절한 것”(콜린스), “바이든 아들이 법을 어겼다면 공산주의 폭군이 아니라 미국 법원이 다뤄야 할 문제”(세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의 프레드 업턴, 윌 허드 의원 등이 중국에 대한 조사 요청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들은 ‘트럼프 언행 비판’에 머무는 수준이고, 그나마 숫자로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에 그친다. 공화당 안에서 상·하원은 통틀어 ‘트럼프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이는 현재까지 단 한명도 없다.

이런 상황을 두고 <워싱턴 포스트>는 “현재 공화당 의원들의 집단적 전략은 그저 살아남는 것과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화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배력이 절대적이어서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공화당의 한 전략가는 이런 상황을 “재앙”이라고 표현하고, 자신이 조언하는 의원들에게 “탄핵에 대해 가급적 최소한으로 발언할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내년 11월에는 미국에서 대선뿐 아니라 상원·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지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눈 밖에 나면 선거 승리도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공화당의 마크 메도우스 하원의원은 내년 상·하원 선거에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를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나약해지는 공화당 사람들은 기억력이 매우 짧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같은 당 제프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그것(탄핵)을 이겨내고 자신 곁에 서지 않았던 사람들을 정확하게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은 없지만 그들은 이 당이 트럼프 당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정보당국의 내부고발자가 더 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최초 내부고발자의 대리인 쪽은 “두번째 내부고발자가 정보기관 감찰관실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고 언론에 밝혔다. 두번째 내부고발자는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최초 고발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직접적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3차 간접적 정보”라며 내부고발을 깎아내려 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사정이 추가된 것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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