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강경제재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2마일 떨어져 있는 연평도에서 또 다시 교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최근 금수 무기 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미얀마를 향하고 있고, 미국 해군 함정이 이를 추적하면서 선박검색을 전쟁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북한과의 대치 가능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것.
신문은 연평도 르포를 통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한국군의 대비태세를 자세히 전했다.
NYT는 한국 군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항한 극단적 정책의 일환으로 국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연평도가 가장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연평도 지역은 지난 10년동안 두 차례에 걸쳐 남북 해군간 교전이 이뤄진 지역이라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중국의 꽃게잡이 배들이 떠난 것도 불길한 징조이다. 하지만 그들이 북한측의 사전 경고를 받고 떠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꽃게 시즌이 지났기 때문에 떠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1천600명의 연평도 주민들은 간헐적인 긴장 고조에 익숙해져 있으며 일부는 최근의 상황도 다소 과장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많은 주민들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알려지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육지에 사는 친척들이 왜 위험한 곳에 살기를 고집하느냐는 안부 전화가 걸려온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신문은 남북간 긴장 국면이 되면 기자들과 TV 카메라가 섬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면서, 주민들은 그제서야 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뿐 일상 생활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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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반도 긴장 고조’ 연평도 르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