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로그인
컨텐츠

등록 : 2010.03.10 07:42 수정 : 2010.03.10 07:42

"지금 시점에서는 대북 식량지원 없어"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는 9일 화폐개혁 실패 후 북한의 인권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지금 시점에서의 대북식량 지원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킹 특사는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폐개혁 실패 후 북한의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인권 상황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곳에서의 인도적 문제에 대해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모니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정말 힘들지만,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기 위해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 당국자들을 접촉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식량지원 문제에 대한 것(접촉)은 없다"고 일축, 6자회담이 공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북 지원이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킹 특사는 또 오는 11일 발표될 국무부의 연례 인권보고서와 관련, "과거에 했던 것처럼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연례 인권보고서에는 북한 부문에 대한 길고 자세한 장이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상세한 것을 밝힐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곳(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주목을 촉구하고 상황을 계속 모니터할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미국에 거주하는 재미이산가족 문제와 관련,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이산가족의 북한 내 가족 상봉 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음주 제네바에서 유엔 인권이사회가 개최하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보편적 정례검토(UPR) 최종 결과보고서 채택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킹 특사는 이날 하원 빌딩에서 열린 탈북자 출신으로 미 국무부의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을 수상하게 된 이애란 경인여대 교수의 강연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북한 내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