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로그인
컨텐츠

등록 : 2009.01.31 20:35 수정 : 2009.01.31 20:35

연소득 8천여 달러.."양육 가능할까" 우려 제기

미국에서 최근 여덟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았던 산모가 이미 6명의 자녀를 뒀고 연간 소득이 8천여 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대로 양육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abc방송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26일 캘리포니아주의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서 한 여성이 6명의 여자아이와 2명의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이 여성은 이미 2~7세 아이 6명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현재 파산신청을 한 부모와 함께 방 3개짜리 집에서 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여성의 어머니인 앤젤라 빅토리아 슐먼은 연소득이 약 8천740달러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밝혔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소득이 너무 낮아 아이들에게 충분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생아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생아들은 820~1천540g으로 태어났는데, 쌍둥이로 태어난 미숙아나 저체중아는 호흡기·순환계 질환, 소아마비와 같은 치명적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여성에게 8명의 쌍둥이를 낳도록 한 의사들에게 윤리적 책임을 묻고 있다. 슐먼에 따르면 산모는 이번에 체외수정으로 여덟 쌍둥이를 출산했다.

미국생식의학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35세 이하의 여성에게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체외수정으로 한 번에 2개 이상의 수정란을 착상시킬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여덟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는 33세로 추정된다.


그러나 산부인과 의사인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사는 대가족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6명까지가 한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며 반박했다.

슐먼은 LAT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산모에게 수정란들 일부를 지우는 '부분적 낙태'를 권유했었지만, 산모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