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로그인
컨텐츠

등록 : 2007.12.06 07:45 수정 : 2007.12.06 07:45

2003년 이후 이란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보고서가 공개된 다음 날인 지난 4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

이란대통령 “미보고서, 이란핵프로그램에 승리의 선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2003년 핵개발을 중단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평가가 나온 것과 관련, 이란 정부가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자 5일 "내가 낄낄 웃더라고 전해줘요"라며 일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선자금 지원 활동차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잠깐 도착해, `부시 행정부가 계속 이란 핵개발을 거론하며 공격해온 것과 관련해 이란이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웃음을 보이면서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골람 호세인 엘람 이란정부 대변인은 전날 비밀해제된 미 정보기관들의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에서 '이란이 이미 4년 전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자 "그것은 일종의 양심선언이었다"며 "부시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거짓 선전을 일삼은 데 대해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란 국회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엘람 아민자데 의원은 "미국 정치인들은 그들의 선전과 심리적 전쟁행위로 인해 고통 받아온 이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유엔 안보리는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 문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딘 이란 대통령은 전국에 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미 NIE 보고서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승리의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면서 "

그간 이란은 미국이 의혹을 제기해온 핵프로그램에 대해 "무기 개발을 위한 게 아니라 평화적인 목적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 우라늄 농축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서방측 요구를 일축해왔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