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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방송 피디처럼 공부 프로그램 만들어요”

등록 :2006-04-09 16:37수정 :2006-04-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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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에게 듣는 나의 전공/이러닝 교수설계자 김주연 과장

이러닝 분야에서 우리만큼 앞서가는 나라는 없다. 입시학원을 비롯해 토플, 토익 등 자격시험, 성인 대상 교양강좌, 직장인 재교육 등 수많은 분야에서 이러닝은 일반화된 학습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닝의 확산과 함께 ‘이러닝 교수설계자’들도 바빠지고 있다.

13년째 이러닝 교수설계를 하고 있는 능률교육 콘텐츠개발팀 김주연(35) 과장은 자신의 직업을 ‘공부 피디’라고 설명한다.“ 방송국의 프로듀서처럼 공부 콘텐츠에 관련된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 과장의 업무는 피디의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기획·설계를 해야 한다. 어떤 과목을 어떤 학생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난이도로 맞춰 어떤 방식으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단계다. 전체 작업 과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획·설계 단계에서 교수설계자는 엄청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는 “내용의 80%이상을 알고 있어야지 제대로 된 이러닝 강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이 수험생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내용을 가공해야 한다. 그림, 동영상, 텍스트 등 학습자가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내용이 만들어지면 인터넷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형태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보통 디자이너와 시스템 개발자, 개발자, 온라인 강사와 같이 개발 작업을 진행한다. 개발이 끝나면 애초 취지나 방향과 맞게 됐는지 검수 작업을 하고 실제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러닝은 오프라인 강의나 학습에 비해 학습자의 반응이 즉각적이기 때문에 이러닝 교수개발자는 살엄음을 딛고 가는 것처럼 세심하게 일을 해나가야 한다. 질문에 대해 답변이 바로 오지 않는다든지, 디자인이 허술하다든지 하면 온라인 학습자들은 곧바로 불만을 제기한다. 여기에 인간 관계 조절, 업무 분장 능력을 갖춰야 하고 예산이나 기한, 영업 이익 대비 품질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늘 안고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은 다른 일에 견줄 수 없이 크다. “너무 좋아요, 성적 올랐어요, 많은 도움 됐습니다 등의 이메일을 받거나 댓글이 올라올 때면 모든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는 게 김 과장의 설명. 게다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 대우도 괜찮게 받을 수 있다.

“평생교육 시대, 온라인 교육 시대, 이러닝 교수설계자의 매력과 몸값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고 김 과장을 힘주어 말했다.

대학 및 교육 기관

교수설계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교육공학과가 있는 대학은 이화여대, 한양대, 건국대, 안동대, 관동대 등 전국에 5개가 있다. 학부에서 전공하지 않더라도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육공학 전공하면 교수설계를 배울 수 있다. 교육공학을 전공한 뒤 갈 수 있는 곳으로 기업체 연수원, 기업 인사·교육 담당, 도서관 시청각 교육 또는 미디어교육 담당, 방송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개발원 등 연구기관, 사설학원, 교육 전문업체, 사이버대학, 대학 사이버 강좌 기획, 구·시청 정보화교실 등이 있다.

적성

적극적이고 활발해야 한다. 그러면서 꼼꼼함을 요구한다. 토씨 하나 마침표 하나 틀리면 안되기 때문에 세심해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디자인적 요소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오피스나 포토샵, 플래시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들도 익숙해야 한다.

글·사진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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