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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재계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최대주주’로 후계 승계…조양래 회장의 지분 전부 매입

등록 :2020-06-30 17:47수정 :2020-06-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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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조 회장 지분 23.5% 전부 매입
장남 조현식 부회장 제쳐…형제경영 ‘경영권 갈등’ 관측도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오른쪽)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오른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최대주주 지위에 조양래 회장의 차남 조현범(48) 사장이 올랐다. 조 회장이 장남 조현식(50) 부회장을 제치고 조 사장에게 본인 보유 지분(23.59%·2194만주) 전부를 시간외 대량매래(블록딜)로 넘겨 둘째 아들의 손을 들어주며 승계 구도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남 조현식 부회장이 반격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30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조양래 회장 외 12명’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외 11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현범 사장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 회장 지분 23.59%(2194만주)를 모두 매입해 본인 지분이 42.9%로 늘었다. 이전 지분률은 19.31%였다. 주식 인수대금(약 3천억원대 추산)과 관련 양도세(및 증여세) 등은 현금과 차입금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총 12명) 지분(73.92%)은 변동이 없다. 회사 쪽은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기존 형제경영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초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19.3%로 똑같았다. 조 회장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후계가 결정되는 구조였다.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현범 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와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형제경영 구조였다.

일각에서는 두 아들 사이에 승계 구도 정리가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현식 부회장이 다른 일가족의 지분을 끌어모으고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 등 제3자를 끌어들이면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조현식 부회장(19.32%)과 두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하면 30.97%다. 국민연금공단은 7.74%를 들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 다툼이 일어날 확률이 높지는 않다는 전망도 우세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율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고,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일단 무게 중심은 조현범 사장 쪽으로 기운 상태”라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차남 조양래 회장이 지난 1986년 계열분리하면서 세운 회사다. 특히 조현범 사장이 지난해 11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1심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선고)되면서 조현식 부회장이 단독으로 그룹을 이끄는 상황이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억원 이상의 횡령·배임(형 확정) 등을 저지른 경영진은 회사 경영 복귀가 금지돼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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