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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재계

“유럽 석탄발전 사업 77% 취소 잘못된 예측으로 비용 부담 커”

등록 :2017-08-11 08:00수정 :2017-08-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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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대 스미스 기업과 환경 스쿨 분석 보고서 발표
2005~2008년 유럽의 대규모 석탄화력발전 확대계획 분석
“유럽 전력사, 잘못된 전망으로 엄청난 비용 감당”
“한국도 석탄 줄이고 태양광·풍력 비중 늘려야”
영흥화력발전소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영흥화력발전소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유럽 전력업계가 10년 전에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잘못된 예측으로 현재까지 큰 비용 부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연합 내 18개국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 가운데 평균 77%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대 스미스 기업과 환경 스쿨(Smith school of exterprise and the environment) 연구팀이 10일(현지시각) 발표한 ‘2000년대 중반 유럽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에 대한 운명’(The fate of European coal-fired power stations planned in the mid-2000s) 보고서를 보면, 독일(설비용량 20GW 이상), 영국(7GW 이상), 네덜란드(4GW 이상), 그리고 폴란드(3GW) 등 18개국의 유럽연합 내 전력업체들이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모두 49GW용량이 넘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이 분석한 내용을 보면, 당시 조사대상 국가가 건설을 계획한 65기 가운데 실제 운영에 들어간 석탄화력발전소는 12기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영국은 100%, 독일은 75%의 사업을 취소하는 등 분석대상 국가의 사업 가운데 평균 77%(37.8GW)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1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건설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축소된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기업차원에서 근거없이 석탄의 미래를 낙관했고, 석탄업계 전반에서도 희망적인 예측을 내놓은 결과, 석탄확대계획이 대거 늘었으나 예상을 빗나가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연구책임자인 옥스포드대 ‘지속 가능한 금융 프로그램’의 벤 칼데콧 박사는 “유럽 전력업체가 신규 석탄화력발전의 수요를 잘못 전망했고, 그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지속적으로 감당해왔다”며 “이로 인한 자산부담과 실적부진, 그리고 대차대조표 상에서의 이익이 감소한 것이 현재까지도 전력업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등에도 사업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조언했다. 벤 박사는 “신규 석탄발전에 투자하면 성과를 낼 수 없다”며 “석탄은 전 세계에 걸쳐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전력업계 의 혼란 가운데 특히 취약한 항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탈석탄 정책’을 언급하며 “한국은 석탄을 줄이고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무모하게 석탄을 확대해 역효과를 낸 유럽 전력업체와 같은 실수를 겪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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