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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구글 창업자들 경영 퇴진 “사랑은 주지만 일상적 잔소리는 않겠다”

등록 :2019-12-04 20:48수정 :2019-12-0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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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절반 넘어 영향력 유지할듯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왼쪽)와 세르게이 브린. 연합뉴스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왼쪽)와 세르게이 브린. 연합뉴스

“구글이 사람이라면, 이제 보금자리를 떠날 때가 된 21살 청년입니다.”

1998년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사장이 3일(현지시각) 구글 블로그에 남긴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이들은 “자랑스러운 부모로서 앞으로 조언과 사랑은 주지만 일상적인 잔소리는 하지 않는 역할을 맡을 때라고 믿는다”고 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페이지와 브린이 퇴진한다. 두 사람은 앞으로 알파벳 주주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구글 최고경영자인 순다르 피차이가 알파벳의 경영도 맡게 된다. 페이지와 브린은 “알파벳이 이제 자리를 잘 잡았고 구글과 다른 자회사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경영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페이지와 브린은 회사 의사결정에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지는 알파벳의 지분 5.8%, 브린은 5.6%를 각각 쥐고 있지만, 이들의 주식은 한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차등의결권이 적용돼 실제 이들의 의결권은 절반이 넘는다. 그에 반해 피차이는 지분 보유 비중이 0.1%에 불과하다.

이들의 퇴진은 구글이 회사 안팎에서 다양한 압박과 비판을 받아온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현재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6년 러시아가 구글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알려져 구글은 더욱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구글 직원 수천명은 직장 내 성추행을 저지른 일부 임원을 회사가 비호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전세계에서 동맹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동문이자 1973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페이지와 브린은 1998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페이지의 여자친구 집 차고를 사무실 삼아 구글을 창업했다. 이들은 2004년 구글을 나스닥에 상장했고, 구글 시가총액은 3일 기준으로 8933억달러(약 1천조원)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3위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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